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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빨간 신호등을 초록불로 바꾸는 다짐

아침 6시, 그 녀석이 온 순간 오전 6시 그 녀석에 잠이 깼다. 아내를 불렀다. 미안했다. 그 녀석이 왔네. 아내가 안쓰럽게 바라보며 "빨리 병원 가봐"이 말뿐이다. 아내는 예전에는 걱정 반 근심 반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통풍 20년 차인 나에게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외출 준비를 마쳤다. 차까지 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를 눌러 1층으로 내려갔다. 차까지 한쪽 발로 껑충껑충 뛰어갔다. 새벽 고통이 심해서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빨간 신호등과 나의 고통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신호등 빨간색 바뀌었다. 내 발도 이미 빨갛게 부어 고통스러운데, 빨간 신호등까지 보는 순간 마음이  무거웠다. 하늘도 흐렸다. 내 마음 내 발은 온통 빨갛다. 내 마음과 같았다.  신호등 초록색이 켜졌다. 주사 한 방이면 내 발의 고통도 초록불처럼 사라졌으면 했다. 현실에서 노력이 필요했다. 병원에서 배운 현실의 노력 병원 도착했다. 계단이 몇 개고 거리는 대략 100M 접수실까지 가는 길을 생각했다. 벌써부터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병원 대기실이다. 병원 도착까지 신경을 썼나 보다. 벌써 머리가 아프다. 스스로 노력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안 아프잖나 현실만 바라 봤다. 내 이름을 불렸다. 한쪽 발로 콩 콩 콩 신바람을 내며 달려갔다. 소염 진통제예요. 주사를 맞는 순간 달려나가고 싶었다. 바로 괜찮길 바랐다. 신호등 초록불처럼 주사 맞고 달려나가고 싶었다.  역경의 달인으로 거듭나기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1. 망원경을 바라보듯  통풍 문제를 멀리서 바라봐야겠다. 진짜 신경 써야 할 것 나이인듯하다.  통풍 발작 때문에 내가 불행해졌는지 따지지 않기로 했다. 발작에 개의치 말고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