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풍 환자로서 제가 겪고 깨달은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단순히 몸이 아픈 것을 넘어, 마음까지 지치게 만드는 통풍 스트레스, 과연 어떻게 뿌리 뽑을 수 있을까요?
통풍 발작, 스트레스와 정말 관계가 깊을까?
“화를 내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웃음은 우리 몸의 방어 능력인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그렇다면 통풍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작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생할까요?
네,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통풍과 스트레스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 코르티솔 등의 호르몬은 염증 반응과 요산 수치에 간접 영향을 미침.
- 면역 체계 교란 및 염증 증폭: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염증을 유발하고 통풍 발작의 강도를 높임.
- 생활 습관 악화: 스트레스로 인해 식습관, 음주, 수면 등이 악화되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킴.
- 악순환의 고리: 스트레스 → 발작 → 다시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진짜 뿌리: 관계와 회피
저는 스트레스의 핵심 문제가 인간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통풍은 평생 관리하고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책, TV 다큐멘터리, 전문가의 조언까지, 끊임없이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 통풍 환자 친구들을 보면...
"놀 거 다 놀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왜 발작이 오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문제의 원인은 그대로 남겨둔 채, 발작으로 생긴 스트레스만 잠깐 풀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픔의 고통, 뿌리를 뽑는 법: 정면 돌파와 꾸준함
한 달 내내 금식을 하고 물만 마실 수는 없습니다. 회식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회피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문제의 뿌리는 그대로 남아 있죠.
“제초제” 이야기를 기억해 주세요. 뿌리가 살아 있으면 잡초는 다시 자라납니다. 통풍과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은, 발작을 유발한 문제의 '원인'을 뿌리째 제거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대처 할지를 내 자신에게 묻는 것입니다. 정면 돌파하세요. 회피하지 마세요.
통풍 스트레스,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다음은 통풍에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법 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고 체중 관리도 도움 됨. (단, 급성기엔 관절 부담 주의)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수면 부족은 염증 유발.
- 이완 기법: 명상, 심호흡, 요가 등으로 마음 안정.
- 취미 생활: 명상, 글쓰기, 독서, 가족과의 시간으로 긍정 감정 강화.
- 건강한 식단: 통풍에 좋은 음식 위주. 고퓨린, 단 음식은 피해야.
- 사회적 교류: 고민 나누기, 전문가 상담 권장.
나를 위한 작은 습관: 일상 속 움직임과 기록
“거창한 운동 대신 일상의 작은 움직임을 실천합니다.”
출퇴근 시 계단 이용, 푸쉬 업, 턱걸이 등을 꾸준히 하고, 걷기 앱을 통해 목표 걸음 수를 관리합니다. 성취감을 느끼며 스트레스까지 해소되죠.
또한, 급성 통풍 증상 완화를 위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통풍 약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이 통풍으로 지친 분들께 작은 위로와 ‘뿌리 뽑는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극복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